D70s, 17-7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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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다의 연인(戀人) / 안희선
소금기 풋풋한 바닷가에는
세차게 포옹하고픈, 그리움이 있다
점점이 박힌 섬들 사이로,
멀리 돋아나는 파도는
찬연(粲然)한 물줄기에 쌓여 날리는,
눈부신 외로움
비 오는 젖은 바다는
물머리 쓸어올린 그대를 닮아,
오늘도 해변에 고운 꿈을 실어 나르고
잠들지 못해 뒤척이는,
그 누군가의 사랑이 밤새 서성인다
'그가 보고 싶다' 말하는
꿈꾸는 바닷가에는
가슴 가득 바다를 껴안고,
해변을 거니는 사람이 있다
젖은 비 속에서도 환한 햇살 꿈꾸는,
바다의 연인(戀人)이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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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다위에 서 있을수 있는 곳
대부도, 탄도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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